티사이언티픽은 최근 보안전문기업 아이티노매즈의 지분 100% 인수합병절차를 진행하며 기존 사업 및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위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티사이언티픽은 15일 아이티노매즈의 보안솔루션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보안시스템 고도화 및 자체보안 진단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인수한 가상자산 거래소 한빗코에 적용하는 등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이티노매즈는 지난해 국책과제로 수행했던 인공지능(AI) 챗봇 보안솔루션 기술을 강화해 새로운 방식의 AI 보안위협 대응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전국 웹 페이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AI 분석 모듈을 통해 취약점을 탐지해 보안 장비에 방어 정책을 반영한다.
아이티노매즈 관계자는 "분석결과 수집된 감염 유형 및 경로, 공격 방식, C&C(악성코드 제어) 서버 정보의 정보는 학습 데이터로 가공해 AI 학습에 사용한다"며 "기존의 보안 취약점이 공개된 후 보안 탐지 패턴을 업데이트하는 방식보다 한발 빠르게 취약점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보안시스템의 구현을 통해 후행적 보안사고 대응에서 선행적 관점의 대응력이 더욱 강화되는 큰 차별점이 생긴다고 한다. 국내외 해킹 기술은 점차 다양화되고 시시각각 새로운 수법들이 출현하고 있어, 새로운 기법이 출현하고 나서야 이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는 방식의 후행적 대책일 수밖에 없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아이티노매즈는 17년간 보안사업 경력을 바탕으로 보관된 다양한 사례와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해킹이나 보안사고 사례 등을 종합해 AI 분석모듈 기법을 도입했다. 향후 가능한 공격수단이나 공격지점, 방식 등을 사전에 예측해 취약점을 보완하고, 예측되는 공격을 사전에 방어하는 개념이다.
티사이언티픽 관계자는 “보안취약점 문제는 짧은 시간에 종식되기 어려워서 보안취약점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각종 국제 법률과 규제 또한 모니터링돼야만 안전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한 필수 보안 규정과 인증을 넘어 금융 보안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