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재무와 환경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에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다.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목표관리 등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업의 정보 공개를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접근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유럽, 북미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고객과 투자자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TCFD 지지 선언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여가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블랙록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투자기업들에 TCFD 권고안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4200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지지 선언을 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 생산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글로벌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ESG 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