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택건설과 온실농장 착공식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번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올해 들어 첫 현지시찰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의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의 2단계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은 북한이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한 2021~2025년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착공을 알리는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지만, 별도의 연설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시민을 위한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그는 착공식에서 건설에 참가한 부대의 주요 지휘관들에게 “부대의 명예를 걸고 부과된 과업을 결사관철함으로써 당의 믿음에 꼭 보답하라”고 격려했다. 직접 착공의 ‘첫 삽’을 뜨기도 했다.
조용원 비서는 연설에서 강동온실농장이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의 복리 증진을 위하여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오신 또 하나의 중요한 건설대상”이라며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넉넉히 보장해주는 문제는 당에서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며 가까운 몇 해 안에 기어이 해결하자고 하는 최우선적인 중대사”라고 했다.
이번 현지시찰은 민생 관련 사업현장을 찾아 경제난 등으로 동요할 수 있는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