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인터뷰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방송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진행자는 “이 전 대표가 오지를 않고, 전화 연락도 받지 않는다”며 “빨리 좀 와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대, 이준석의 촉은?’이라는 주제로 인터뷰할 예정이었다.
이 전 대표의 공석은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채웠다. 천 후보는 “이 전 대표가 어제 늦게까지 KBS에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잘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요새 저를 열심히 지원해줘서 고마운데 가끔 선을 넘었다고 느낄 때가 있는 게 저랑 동 시간대에 라디오를 잡을 때가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천하람, 이준석 막 헤드라인 다툼을 하고 있다. 저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은 잘된 일”이라고 했다. 진행자는 “이 전 대표가 오늘은 ‘최강시사’의 트러블메이커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기간 강행군 중에 어제 심야 방송 일정을 마치고 늦게 귀가해서 무음 해제를 못 하고 잤다가 라디오 방송 시간을 못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다음 주 월요일 8시 반에 출연해서 오늘 못 전한 내용까지 두 배 밀도로 방송해서 갚겠다”며 “걱정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이중삼중 기상장비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