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당국 “19일 저녁 수색 작업 대부분 종료”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지 13일째인 18일(현지시간) 사망자가 4만6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사망자가 4만6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정부와 반군 측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수일째 5814명에서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두 나라 공식 집계만 놓고 보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4만6456명이다. 이는 전날 4만3858명에서 26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지진 피해 규모가 워낙 광범위한 데다 수색·구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곳이 많아 실제 사망자 수는 정부 공식 집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으로 약 34만5000채의 아파트가 무너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하타이주(州) 도시 안타키아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소년 등 일가족 3명이 구조됐다. 지진 발생한 지 12일이 지난 시점에서 구조돼 40대 부부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아이는 병원에서 탈수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모두 지진 발생 이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종 상태에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지진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이 19일 저녁 대부분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