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스페인행 취소…‘정보유출’ 수습 주력

입력 2023-02-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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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대표, ‘MWC 2023’ 불참 확정…이통3사 중 유일
오는 20일부터 정보 유출 고객대상 ‘유심 무료 교체’ 시작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조현호 기자 hyunho@)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3에 불참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이슈 수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9일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가 이번 MWC 2023 참관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해킹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이슈를 해결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를 대신해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과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 등 실무자들이 현장을 찾아 글로벌 IT 트렌드 파악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지에서 다양한 파트너와 논의해 글로벌 IT 트렌드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16일 LG유플러스가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이다.

개인정보 유출 안내를 받은 고객들은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모바일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되지 않는 고객도 내달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고지를 받은 MVNO 고객도 20일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디도스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고객을 위한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피해 내용은 유선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24시간 내내 신청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고객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후 순차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3자가 유심을 복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에 하나 있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자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망 접속 단계에서 심스와핑(SIM Swapping)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능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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