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00원 입니다” 남친 빌려주는 쇼핑몰 논란

입력 2023-02-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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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웨이보)
중국 여러 쇼핑몰에서 밸런타인데이 기념 ‘남친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논란이 됐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14일 중국 허난성, 길림성 등에 자리한 쇼핑센터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이러한 서비스가 운영됐다.

허난성 안양 현의 쇼핑센터에서는 1시간에 1.14 홍콩달러(약 188원)로 ‘남친 대여’가 가능하다. 남성 직원은 외부로 동행할 수 없으며 쇼핑몰 내에서 함께 쇼핑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외에도 허난성 신양의 쇼핑몰은 45분에 2.14위안(약 403원), 길림성 쑹위안의 쇼핑몰에서는 9.9위안(1865원)에 남자친구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림성 쑹위안의 한 쇼핑몰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을 지불하면 30초 동안 포옹하거나 얼굴에 뽀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해당 쇼핑센터 현장을 포착한 사진이 공유됐다. 네티즌들이 공유한 사진에서는 큐알(QR)코드가 부착되어 있고 ‘공유남친’이라고 쓰여 있는 단상에 정장 차림의 남성 여러 명이 서서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여성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직원을 골라 QR코드를 스캔한 뒤 돈을 지불했다.

해당 서비스에 관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무례하게 느껴진다”, “소름 끼치는 행사다”, “보조배터리가 남성보다 비싼 게 적절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들은 “‘남친 대여’ 서비스는 독신 여성들의 쇼핑을 유도하는 상술”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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