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주빅, 당뇨·비만 치료제 마이크로니들 제형 개발 ‘맞손’

입력 2023-0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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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빅 마이크로니들 디바이스 및 사용 예시. (사진제공=주빅)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기업 주빅과 동아에스티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제형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제형화와 품질분석을 동아ST는 원료공급과 동물실험을 통한 성능 입증을 수행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0년부터 호르몬제의 제형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본격적인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당뇨 및 비만 치료용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기존의 당뇨·비만 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로 제형화하는 개량신약 형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에 삽입된 후 녹는 매우 작은 크기의 바늘에 약물을 담은 것으로, 통증 없이 안전하게 스스로 투약할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이다.

최근 당뇨 및 비만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의료적 수요도 증가해 마이크로니들과 같은 새로운 제형에 대한 개발도 활발하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동아ST의 중점 연구 분야인 내분비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이라며, “주빅과 협력으로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해 당뇨 및 비만 환자들에게 기존 주사제보다 편리한 투약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그동안 주력 연구 개발해 온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뷰티, 헬스케어, 의료기기, 백신 등의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높은 품질의 제품을 구현 가능하게 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토대로 주빅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제품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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