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통령실에서 언급 안 했으면 하고 있었지 싶은 ‘바이든’ ‘날리면’ 질문을 김기현 후보가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탈당 및 신당 창당, 탄핵 발언, ‘바이든’, ‘날리면’까지 가히 김 후보 측의 설화 리스크라고 대통령실에서는 생각할 것 같다”며 “내부총질 수준을 넘어서 계속 수류탄의 핀을 뽑고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차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비윤(비윤석열) 주자인 천하람 후보에게 “MBC 편파 방송에 관해 묻겠다”며 “천 후보는 윤 대통령이 거기서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했는데, 지금도 (생각에) 변화가 없는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MBC에서 전문 장비로 분석했더니 ‘바이든인지 날리면 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나도 들어봤지만 ‘바이든’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청년을 대표하는 천 후보가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공격해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데 급급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천 후보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 질문을 다른 후보님들께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김 후보가) 먼저 질문을 주시니 감사하다”라며 “청각도 중요하지만, 당시 여러 상황이나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했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저는 ‘바이든’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