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가짜뉴스를 근절하고 올바른 여론의 장을 형성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아카이빙을 구축하는 등의 활동을 할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22일 출범한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이달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짜뉴스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제로 창립 심포지엄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은 가짜뉴스 근절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해 각종 허위 정보를 감시하고, 건전한 공론장을 조성하는 시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가짜뉴스 아카이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축해 가짜뉴스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가짜뉴스 아카이브는 주요 인사의 발언 내용을 수집해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가짜뉴스 생산자의 허위 정보 유포 기록 및 관련 내용을 빅데이터로 저장한다. 또 위키 백과 방식으로 여러 이용자의 참여와 자발적인 가짜뉴스 팩트체크를 유도할 계획이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이를 통해 사회에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의 발언 검증을 용이하게 해 사실에 기반을 둔 공론장 형성을 가능케 하고, 모든 시민이 올바른 사실관계 확립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뉴스 모니터링·아카이브 사업 △팩트체크 전문 매체 운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가짜뉴스 피해 구제 및 대응 △가짜뉴스 추방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 발굴 등의 활동도 할 예정이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는 오정근 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형철 전 이데일리 대표이사다. 오정근 공동대표는 경제 전문가로 현재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형철 공동대표는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시사저널, 이데일리, 대한경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고문단에는 권오용 전 SK PR부문 사장, 김창기 전 조선뉴스프레스 사장, 손병두 전 KBS 이사장, 이심 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 최광 전 복지부 장관이 참여한다.
운영위원에는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조성환 경기대 교수,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 대표, 이한열 자유민주시민연대 대표 등이 위촉됐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의 사무총장은 이창학 전 서울시 대변인이 맡았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준비하는 팩트체크 매체 ‘트루스가디언’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국회 홍보기획관을 지낸 홍윤오 씨가 대표와 편집인을 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