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여자친구인 유명 주얼리 브랜드 부사장 이네스 드 라몬을 이미 자녀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 시각) 독점 보도를 통해 “피트는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 라몬과 ‘진지한 관계’가 되고 있다”며 “그는 이미 6명의 아이 대부분을 여자친구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피트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하며 “두 사람은 지난 3개월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까워졌다”며 “피트는 최근 이혼 결정을 한 라몬에게 큰 힘이 되어 줬다”고도 밝혔다.
최근 라몬은 전남편인 배우 폴 웨슬리와 갈라섰다. 웨슬리는 지난해 9월 대변인을 통해 라몬과의 이혼을 발표한 지 5개월 만인 이달 17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며, 재산 분할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5개월 전부터 상호 합의 하에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피트도 전처인 안젤리나 졸리와 법정 다툼을 이어오는 동안 라몬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피트는 졸리가 자신의 새로운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상관하지 않으며, 자신이 다른 사람과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가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트가 졸리와 함께 살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저택을 최근 매각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피트와 라몬이 재혼할 것이라는 추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콘서트를 함께 즐긴 후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영화 ‘바빌론’ 시사회 애프터 파티에 함께 참석하고 생일, 새해 전야까지 함께 보내며 굳건한 애정을 자랑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결혼 2년 만인 2016년 이혼 소송을 제기해 2019년 이혼했다. 피트는 졸리가 자신 몰래 프랑스 와인 농장 지분 절반을 매각해 계약권을 침해했다며 2021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졸리 측은 “자녀들에 대한 피트의 신체·정서적 학대를 법정 밖에서 언급하지 말라는 요구로 인해 해당 협상은 결렬된 바 있다”고 맞서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졸리가 피트의 아동학대를 주장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졸리는 2016년 9월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술을 마신 피트가 자신에게 폭언·폭행을 가했으며, 자녀 중 한 명의 목을 졸랐고 다른 아이의 얼굴을 때렸다고 밝혔다. 피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