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튀르키예에 추가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사망자 수가 1000명 넘게 늘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21일(현지시간) 강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는 4만231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집계된 4만1156명보다 1154명 증가한 수치다.
18일(4만642명)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온 사망자 수는 20일 오전 8시께 발생한 규모 6.4의 추가 지진 후 다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추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1000명일 가능성을 46%로 추산한 바 있다. 1000명∼1만 명에 이를 가능성은 29%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양국에서 나온 공식 집계를 합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8124명이다.
앞선 강진으로 피해를 본 건물에 세간살이를 챙기러 간 사람들이 여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사례도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사망자 중 3명은 무너진 집에 세간살이를 챙기러 갔다가 추가 지진이 강타하면서 매몰돼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피해 지역에서 구조 작업은 종료됐고, 카흐라만마라슈·하타이 2개 주에서만 생존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