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 진출한 8인이 확정됐다.
21일 방송된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10회에서는 지난 방송 선발대로 출격한 에녹·손태진·민수현에 이어 준결승전 2라운드 개인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0주 연속 화요일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행진도 이어갔다.
먼저 ‘미성의 MZ 트롯맨’ 김정민은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을 상큼한 율동과 특유의 음색으로 소화하며 310점을 받았다. 이어 ‘정통 트롯의 교과서’ 공훈이 등장해 주현미의 ‘눈물의 블루스’를 열창했고, 원곡자인 주현미로부터 “이렇게 잘 부르는 가수 처음 봤다”는 극찬을 들으며 363점을 기록했다. 공훈은 ‘님과 함께’를 부른 에녹과 공동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성은 촉촉한 감성으로 심수봉의 ‘여자이니까’를 선보여 330점을 받았고, 1라운드 최저점을 받은 최윤하는 남진의 ‘바람의 여인’을 택해 “최고의 선곡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303점을 기록했다. ‘여심 저격수’ 전종혁은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부르고, 원곡자인 심수봉과 만나 그의 눈시울까지 붉히게 했다. 그러나 280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연 직전까지 컨디션 난조에 시달린 남승민은 ‘울면서 후회하네’로 기본기 있는 탄탄한 목소리를 자랑했지만, 276점을 받았다. ‘퍼포먼스 최강자’ 김중연은 남진의 ‘모르리’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이며 “장르가 국한되지 않는다”는 칭찬과 함께 311점을 받았다. ‘MZ 트롯 신동’ 이수현은 주현미의 ‘이태원 연가’를 선곡했지만, 이전 라운드에서 최하점을 받았다는 긴장감 탓으로 254점을 기록해 씁쓸함을 남겼다.
‘뉴트롯 강자’ 박현호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화려한 댄스와 마술 퍼포먼스까지 기승전결 꽉 찬 무대를 선사하며 31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듀엣전’ 2위에 빛나는 박민수는 심수봉의 ‘미워요’로 확 달라진 창법을 선보이며 356점을 기록했다. ‘개인전’ 마지막 주자는 인기·응원 투표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황영웅. 그는 남진의 ‘영원한 내 사랑’을 열창하며 감동을 안겼다. “역대급 무대였다”는 극찬과 함께 384점이라는 준결승전 최고 득점을 받았다.
모든 준결승전 무대가 끝나고, 14인의 트롯맨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 위에 섰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준결승 녹화 하루 전까지 집계된 대국민 응원 투표와 총점 2000점 중 가장 높은 배점인 국민 대표단 점수가 더해지자, 순위에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황영웅,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이 차례로 TOP 7을 차지한 것.
이어 남승민, 박현호, 최윤하, 김정민, 전종혁, 김중연, 이수호 등 7인의 탈락자 가운데 한 명을 추가 합격시키기 위해 국민 대표단 현장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 끝에 김중연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누적 상금 ‘5억9655만 원’이라는 금액이 기록되며 모두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8차 대국민 응원 투표 TOP 10 순위도 공개됐다. 황영웅, 민수현, 박민수가 각각 1~3위를 수성한 상황에서 손태진이 4위로 약진하는 변동이 발생했고, 신성, 남승민, 공훈, 에녹, 전종혁, 김중연이 그 뒤를 이었다. 결승에 진출한 8인이 결정된 만큼, 9차 대국민 응원 투표 순위에 또 어떤 격변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