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검사 출신 정순신(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정 변호사를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27일 취임하는 정 신임 국수본부장 임기는 2025년까지 2년이다.
2021년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맞춰 출범한 국수본은 수사 경찰을 지휘하는 별도 조직이다. 치안정감급인 국수본부장은 개별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권한을 가져 경찰청장보다 영향력이 크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수사를 대표하는 직위가 된 국수본부장에 검찰 출신이 임명되면서 경찰 내부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 신임 본부장은 사법연수원 4년 선배인 윤 대통령과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또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정 신임 본부장은 2014년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지냈고 2016년 국정농단 의혹 수사에 참여해 검찰 내에서는 ‘특수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0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퇴직하고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