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방산 사업이 실적 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의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5396억 원, 영업이익 3753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179억 원, 17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약 43%, 146%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지상방산 사업의 경우 매출은 2조481억 원, 영업이익은 21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9%, 13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에 폴란드 K9 1차 계약 물량 중 초도 물량을 수출하고 국내에서는 기존에 수주한 30mm 차륜형대공포 및 화생방정찰차 등을 공급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항공우주사업은 매출 1조3689억 원, 영업이익은 127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및 여행 수요 회복으로 민수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면서 엔진 유지보수 및 신규 부품 공급은 늘었지만 군수 엔진 분야 실적이 악화했다.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은 매출액 1조23억 원, 영업익 1438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CCTV 판매가 증가해 연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기존 수주한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이익을 확대하겠다”며 “누리호 3차 발사 등을 포함한 신사업도 지속 추진해 미래를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