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된 애비 최. (출처=애비 최 SNS)
홍콩의 배우 겸 모델 애비 최(28)가 임대주택 냉장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전날 홍콩 룽메이의 해변가 주택의 지하 냉장고에서 애비 최의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비 최는 지난 21일 딸을 데리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이후 애비 최가 발견된 장소는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30분가량 떨어진 해안 마을의 한 주택이었다.
주택의 지하에 있던 냉장고에는 훼손된 시신 일부와 애비 최의 것으로 보이는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함께 있었다. 일부 시신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전 남편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이날 전남편 역시 검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비 최는 전남편의 가족과 총 1억 홍콩달러(168억원)에 해당하는 부동산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시신이 발견된 주택은 전직 경찰관이었던 전남편의 아버지가 최근 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미루어볼 때 이번 사건이 전남편과 그의 가족들이 공모해 벌인 계획범죄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애비 최는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