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그린파워가 투자한 CBI USA가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 지분 50.44%를 취득해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그린파워는 22일 CBI 미국법인인 CBI USA가 발행한 70억 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매입했다. CBI USA는 이번에 엑시큐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키네타의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그린파워는 향후 나스닥 상장사들의 바이오 사업 성과에 따른 투자수익을 기대했다.
엑시큐어는 독점적인 SNA(구형 핵산)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규제와 면역 종양치료제 개발 회사다. 구형 핵산구조는 다른 핵산 치료제로 해결할 수 없는 질환을 대상으로 삼는 것이 강점이다. 엑시큐어가 개발 중인 ‘TLR9 agonist’는 과거 임상 데이터가 우수하고 타 핵산 치료제 회사 대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3곳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추진 중이다.
CBI USA는 최대주주로서 엑시큐어의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 개발 및 기술수출(라이선싱아웃)에 성공한 4개 파이프라인의 이전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그린파워 관계자는 “CBI USA는 우수한 기술력 기반 성장 잠재력이 높음에도 기업가치가 저평가 받고 있는 나스닥 바이오 상장사 2곳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가 됐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나스닥 바이오 상장사의 사업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대한그린파워의 투자수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기로 해외 다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