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공항·고속철도)과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플랜트) 등의 수주를 지원하면서 한-폴란드와 한-쿠웨이트 간 교통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어 차관은 우선 마르친 호라와(Marcin Horała)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 미콜라이 빌드(Mikołaj Wild) 신공항사 사장을 면담해 폴란드 신공항사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투자 참여와 국가철도공단·도화엔지니어링의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현 쇼팽공항을 대체해 중동부 유럽 최대허브공항을 건설하려는 신공항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 투자자) 선정 입찰 진행 중이다.
또 약 14억1000만 달러 규모의 폴란드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설계도서 및 건설인허가 준비, 용지조사 등 설계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인천공항 및 KTX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신공항 개발사업의 성공에 기여하는 등 한-폴란드 간 공항·철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어 차관은 수이리쩡(Sui Rui Zheng)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부위원장을 만나 올해 6월 부산에서 개최예정인 OSJD 회원국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에 협조를 요청한다.
어 차관은 또 아마니 부콰마즈(Amani Bouqamaz)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과 왈리드 알바데르(Waleed Al-bader) 국영석유산업공사(KIPIC) 사장을 각각 면담해 플랜트 분야의 우리기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약 100억 달러 규모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관심을 당부할 계획으로, 한-쿠웨이트 건설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암마르 알 아즈미(Ammar Al-ajmi) 주택부장관과는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관리와 메인 인프라 건설에 LH 등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논의한다.
현재 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시티 서측에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를 개발하려는 사업(총사업비 약 23조6000억 원)으로 LH가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어 차관은 알 파다기(Al Fadaghi) 민간항공청장 직무대리를 면담해 인천공항공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위탁운영사업(약 1400억 원) 연장 및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의 신규 위탁운영사업(약 1조3000억 원 규모 예상) 참여 방안도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