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방탄소년단 RM 인스타그램 캡처)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A 씨는 2019년부터 3년간 18회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와 주소,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다.
고객 개인 정보는 업무 목적으로만 열람할 수 있지만 A 씨는 예약 발매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IT 부서에 근무해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A 씨가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 “친구가 근처 좌석을 끊을 수 있게 알려줬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는 다른 직원의 제보에 따라 감사를 벌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A 씨가 RM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이 사건 이후 개인정보 조회 때 팝업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인정보를 훔쳐본 코레일 직원 소식에 RM은 2일 인스타그램에 관련 보도를 캡처해 올린 뒤 별다른 멘트 없이 “^^;;” 이모티콘으로 심경을 대신했다. 이에 팬들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호해 달라며 소속사 등에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