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호조 기대감에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ㆍ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0원 내린 달러당 131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1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한 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 게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1일 발표된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50.1) 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52.6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수출 부진 장기화는 환율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점도 환율의 과도한 낙폭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