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텐트 밖은 유럽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강궁 PD와 홍진주 PD, 배우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은 제작발표회에서 ‘텐트 밖은 유럽2’를 소개하며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강궁 PD는 ‘텐트 밖은 유럽2’에 대해 “대중교통 대신 직접 운전하고, 호텔 대신에 캠핑장에서 묵고, 요리도 식당을 가지 않고 현지 마트에서 직접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우리는 관광지를 못 갈 수도 있고, 식당을 잘못 골라서 망할 수도 있다. 관광지를 갔는데 예약을 안 해서 못 들어갈 수도 있었다”고 ‘텐트 밖은 유럽2’만의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여행 기간 내내 무슨 말을 하면 곱게 받아들이지 않고 서로 다른 말을 한다. 그런데 친하다”며 투닥거리고 서로 구박하면서도 ‘찐친’다운 면모들이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진웅은 “그러니까 그걸 왜 미리 안 했나”라며 “나도 관광지, 호텔 가고 싶었다”고 말해다. 그러면서 “오늘 낱낱이 폭로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프로그램 내 각자의 역할을 소개하며 박명훈은“나는 ‘어리바리’였다”며 “‘황금 막내’ 권율이 총무부터 회계부터 모든 걸 다 했다”고 말했다.
권율 또한 “내 포지션은 딱히 없었다”며 “형님들이 중심이 돼주셨다. 나는 소일거리를 하며 형님들이 잡아준 중심을 잘 서포트하는 역할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원영은 “포지션이 있었을까 생각이 든다”며 “스페인이라는 곳이 이국적이고 캠핑으로는 낯선 곳이라 경험치나 익숙함이 허락되는 곳이 아니었다. 지나보니까 자연의 이치와 함께 물 흐르듯이 각자의 생존을 위해 자기 자리를 잘 찾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캠핑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스페인의 대자연이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느낌이었다”고 얘기했다.
조진웅은 “나는 그저 운전할 뿐이었다. 권율이 잡다한 일을 했다고 하지만, 참 많은 부분에서 희생했다”며 “그래서 어리바리한 3명의 조합이 완성됐다. 어쨌든 살아남기 위해서 권율이 살신성인해서 형들에게 봉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촬영 중 가장 좋았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율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고되고 힘든 스케줄, 상황이 많았는데 그게 또 추억에 남는다. 다 좋았다”고 추억했다. 박명훈은 “한국에서 눈이 20㎝ 내리는 걸 본 적 없는데 기상 이변이 있을 때 강궁 PD가 슬퍼하면서 눈은 웃고 있더라. 배우들이 힘들 때 제작진들은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텐트 밖은 유럽2’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시즌 1의 선전에 힘입어 약 6개월 만에 론칭한 두 번째 시리즈다. 배우 조진웅을 중심으로 평소 그와 친분이 두터웠던 최원영, 박명훈, 권율을 섭외해 남다른 입담과 ‘케미’를 선보인다. 첫 방송은 2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