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홈은 고효능 보습제 ‘디어로렌’에 몽골 피뿌리풀 추출물을 더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앳홈은 홈에스테틱 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난해 빌리코와 연구·개발 제휴를 맺고 현재 디어로렌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앳홈에 따르면 피뿌리풀은 몽골·중국·러시아에서 자생하는 전통 약용식물로 몽골 칭기즈칸 시대에 전쟁터에서 상처를 입은 병사나 말을 치료하는 데 쓰였던 천연 약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 천연물연구소는 피뿌리풀 관련 ‘피부 노화 개선 및 피부 재생 촉진을 위한 기능성화장품 및 의약외품 후보 물질’에 대한 기술을 지난해 4월 화장품 원료사인 옵트바이오에 이전했다.
앳홈은 본 기술을 소유한 국내 원료사인 옵트바이오로부터 피뿌리풀 원료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첫 기업이다. 기존에 제주산 피뿌리풀이 함유된 화장품은 있었지만, 천연물의 약효는 생육환경에 따라 성분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한랭성 기후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 몽골산 피뿌리풀과는 지표성분 및 활성성분이 달라 효능에서 차이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앳홈은 자체 개발 홈에스테틱 브랜드에도 이 원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옵트바이오는 원료업계 전문가들이 2년 전 설립한 회사로 약용 화장품 관련 효능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를 발굴하여 기술과 제품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사 중 국내 최대 규모 정제 및 실시간 동시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6000평 규모로 기업부설연구소와 원료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몽골 피뿌리풀 함유 보습제, 디어로렌으로 많은 분이 피부 고민에서 해방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