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 용인시 죽전역으로 향하던 수인분당선 지하철 내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들을 다치게 한 여성이 시민들에게 제압당한 모습. (독자 제공) (뉴시스)
수인분당선 열차 내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승객 3명이 다쳤다.
3일 오후 5시 44분경 경기도 용인시 죽전역으로 향하던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빨간 패딩을 입은 4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 A씨는 열차 내에서 60대 여성과 다툼을 벌이던 중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이로 인해 60대 여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이 뺨과 눈 밑, 허벅지 등에 자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허벅지 부상을 입은 여성 승객은 상처가 심해 응급 수술을 앞둔 상황이다.
A씨는 오후 5시 43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방국이 죽전역에 도착했을 때에도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휴대전화 소리가 크다는 말에 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았으며 약물을 복용했다는 A씨의 주장을 토대로 범행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