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을 걸어가고 있다. 워싱턴D.C.(미국)/EPA연합뉴스
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건강검진 때 제거한 병변이 암종(carcinoma·癌腫)이었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 없는 상태라는 주치의 판단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정기 검진에서 흉부에서 제거한 작은 병변은 검사 결과 기저 세포암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세포는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추가 치료는 필요가 없는 상태며, 경과 관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코너 주치의는 기저세포암의 경우 흑색종이나 편평세포암 등과 달리 전이되는 사례는 드물다면서도 "다만 기저세포암종은 잠재적으로 크기가 커질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16일 정기 건강검진을 했으며 당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가슴에서 병변 하나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저세포암종은 피부 기저세포에 발병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 중 하나다. 대부분 피부 표면에서 병변이 확인돼 암종의 발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만성적 자외선 노출이나 유전적 돌연변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올해 1월 얼굴과 가슴에서 세 군데 피부암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