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장중 1230원 턱밑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당국 개입 추정 물량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0원 오른 13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출발한 뒤 장중 1329.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장 후반 당국의 개입 추정 매도 물량 등이 유입되며 환율 상승 폭이 급격히 줄었다.
장중 연고점 경신은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1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난 바 있다.
지난달 2일 1220.3원까지 떨어졌던 원ㆍ달러 환율은 같은달 28일 1322.6원까지 치솟았다.
2월 고용지표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 이달 연준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