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대우건설에 대해 ‘잇따른 수주 성과로 주택 외 부문 내실이 더 공고해졌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500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10일 대우건설은 리비아 전력청으로부터 1조 원 규모 가스화력발전소 공사(미수라타 및 멜리타 패스트트랙)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며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점은 북아프리카 거점 국가 전후 재건 사업의 포석을 다졌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점 국가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로 주택 외 부문 실적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며 “올해 플랜트, 토목의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가스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성과로 대우건설은 3월 현재까지 17억7000만 달러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의 88.6%다. 해외 수주 목표(주택외)의 116.6%, 국내외 수주 목표(주택 외)의 46.6%를 3개월안에 달성한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수주한 플랜트 공사 2건 모두 대우건설의 거점 국가인 나이지리아(서아프리카), 리비아(북아프리카)에서 수의계약으로 참여한 공사”라며 “리비아 재건 공사 추가 발주가 기대되며, 포문을 연 대우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수주, 매출, 마진 면에서 주택 외 부문의 성과가 절실한 현재, 거점 국가에서 양질의 일감을 잇따라 채워내고 있는 대우건설의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