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도 '한류열풍'…강원랜드, 필리핀 사무소 열어 'K-슬롯머신' 홍보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시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강원랜드 필리핀 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랜드)

슬롯머신에도 한류 열풍이 불 전망이다. 강원랜드가 자체 제작한 슬롯머신 'KL사베리'의 판촉과 홍보활동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 연락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와 KL사베리 세일즈 파트너사인 RGB 등 필리핀과 동남아시아 카지노 관련 기업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랜드 필리핀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번 개소를 통해 필리핀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 카지노를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필리핀 최대의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세일즈망을 활용해 'KL사베리'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사무소는 필리핀 카지노 허브인 마닐라 내 엔터테인먼트 시티에 가까워 동남아 카지노 관계자의 왕래가 잦아 현지 카지노 관계자와 소통강화에 적합한 위치로 평가받는다.

강원랜드는 스키 고객을 비롯한 리조트 부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향후 현지 홍보와 세일즈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거점지역인 필리핀에 슬롯머신 판촉 활동을 위해 인력을 파견하고 1월 필리핀 소재의 한 카지노에 슬롯머신 3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첫 해외 판매 성과를 이뤄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필리핀 연락사무소는 'KL사베리'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허브이자,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원랜드가 글로벌 카지노 복합리조트로서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넓히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