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채운 제약사, ‘일자리 늘리기’ 나섰다

입력 2023-03-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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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한국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채용설명회장이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주최로 열린 이번 채용박람회에선 참가기업 93곳중 오프라인 참가를 신청한 58개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안정성평가연구소 등 10개 기관·특성화대학원 등이 면접·상담 등을 통해 구직자들을 만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낸 국내 제약사들이 고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중견 제약사를 중심으로 상반기 공개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영업은 물론 연구·개발(R&D), 제조,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찍은 대원제약은 오는 20일까지 상반기 정기 공채 서류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영업(ETC/OTC/CHC) △마케팅(ETC/학술) △R&D(BD/임상/MW/PV/합성연구/약리연구/평가연구/제제연구/건강기능식품) △ICT지원부(정보화개발) △향남공장(분석/관리약사/제조설비/원료관리) △진천공장(관리약사/제조설비/제조) 등이다.

대원제약은 2021년부터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으로 인재를 찾기 위한 ‘대원제약 DNA 채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구직자들이 비대면으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카카오톡 오픈채팅 상담회를 마련했다. 서류 전형에 이어 인·적성 검사와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10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한독은 전문의약품 영업(MR)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소아 대상 특수의료용도식품, 진단사업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영업직원과 내부 감사(Internal Audit) 팀원, 영어 디테일 담당자(Customized English Detailer), 당뇨 교육 간호사, 생산제조작업자 등 다양한 부서의 신입 및 경력 직원을 채용한다. 22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 등 일동제약그룹 회사들도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연구 개발 △생산 △글로벌 사업 △컨슈머헬스케어(CHC) 부문, 지주회사 일동홀딩스는 △재무 △회계 △법무 △ESG 경영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직원을 모집한다.

대형 제약사들은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그룹 채용사이트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GC), GC셀, GC지놈, 그린벳 등 여러 계열사들이 신입·경력 직원을 모집 중이다. 한미약품그룹도 오는 19일까지 △경영기획 △특허 △의료기기 영업 등의 직군에서 경력직을 뽑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년~2020년) 제약바이오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4.9%로 집계됐다. 제조업 평균(0.8%)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산업 종사자 수는 2011년 7만4477명에서 2020년 11만4126명으로 늘었다.

고용 증가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바이오 대기업을 중심으로 앞다퉈 생산설비를 늘리는 한편, 산업 전반적으로 R&D를 강화하면서 관련 인력이 끊임없이 수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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