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솔루션이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침입범죄가 3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최근 3년간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입범죄가 평균 25.8%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침입범죄가 감소한 주요 원인은 CCTV나 무인 보안시스템 등 보안인프라가 확대되면서 범죄기회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CCTV 사용 고객이 매년 4% 이상 증가했고, 무인 보안시스템 가입자도 매년 2% 증가하고 있다. 서울 지역 보안용 CCTV 보급 대수도 지난해 7만3965개를 기록할 정도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사회 전반에 보안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침입 미수 건수는 전체 침입범죄의 48.3%로 나타났다. 이는 범죄자의 절반 가량이 침입범죄를 시도하가 보안시스템의 비상램프나 경고음에 놀라 달아났다는 것을 뜻한다.
침입범죄의 대부분 피해사례는 현금 소액절도로 확인됐다. 88.4%가 현금을 노렸으며, 이 중 71.3%가 100만 원 이하인 생계형 범죄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의 85.5%는 나홀로 침입하는 단독범행이었다. 다만 10대 범죄의 경우 단독범행(36.7%)보다 집단범행(63.3%) 비중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사회적으로 보안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침입 범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는 물론 민간 기업에서도 보안 인프라 도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