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S) 부실 우려 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16일 원ㆍ달러 환율이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13.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0.3원 오른 1314.0원에 개장한 뒤 소폭 내린채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위기설에 휩싸인 영향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공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그룹 재무회계 부문에 대한 내부 통제에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에 불을 지폈다.
이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간밤 뉴욕 증시 등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후퇴했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필요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