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과 경기 후 한국 선수 모습.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사과했다.
16일 KBO는 16일 사과문을 통해 “야구 대표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KBO와 10개 구단은 WBC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향후 리그 경쟁력과 국가대표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KBO와 10개 구단 단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23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야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KBO는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라며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KBO 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끝난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호주에 7-8로 패한 데 이어 일본에 4-13으로 대패하며 ‘도쿄 참사’라는 굴욕을 맞보았다. 이로 인해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일본으로 떠난 지 열흘 만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