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7일 PI첨단소재에 대해 ‘회복 시그널이 포착됐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PI첨단소재의 1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88억 원을 예상한다”며 “1, 2월 극심한 재고조정을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무적인 점은 이에 따라 자체 보유 재고 수준과 고객사들 재고 수준이 급격하게 내려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부터는 신제품 출시 사이클이 도래함에 따라 월간 기준 매출액은 지속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6월부터 북미 고객사향 방열시트용 PI필름 공급이 시작되는데, 이연수요와 교체수요로 인해 아이폰15의 높은 출하량을 예상했다. 이는 6월부터 급격한 가동률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 근거라는 분석이다. 또 원재료 단에서는 DMF 재활용 시설가동에 따라 이익 레벨도 높아져 하반기 가파른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특히 PI첨단소재는 비스마트폰향 매출 확대로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올해를 원년으로 비스마트폰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배터리 절연용 테이프에 사용되는 PI필름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전장용으로는 배터리용 FPCB의 사용 확대와 PI Varnish의 라인 정상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사향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매출도 상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물량적으로 많지 않으나 기기 크기에 비해서 FPCB 부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당 PI필름 채택량이 높아 시장 확대에 따른 점진적인 수혜 확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