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아모레퍼시픽, CJ올리브네트웍스, 농협중앙회, LG AI연구소 등 참여
카카오, 아모레퍼시픽 등 민간기업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등 14개가 ‘청년 친화형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프로그램으로 신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7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프로그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청년도약 멤버십 가입행사를 진행했다.
2021년 8월 고용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된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은 훈련과 일경험 등 청년들에게 직무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청년도약 멤버십’에 가입하도록 하고, 청년 친화적 ESG 활동에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러 기업·단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하나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에는 카카오, 아모레퍼시픽, CJ올리브네트웍스, 농협중앙회, LG AI연구원 등 대규모 기업뿐 아니라 한국경제TV, 씨엔씨레볼루션(웹툰), 알비더블유(엔터테인먼트), 딥노이드(SW·AI) 등 다양한 산업의 중견·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14개 프로그램이 신규 선정됐다. 이에 지난해부터 계속 운영되는 11개 우수 프로그램을 포함해 올해 총 25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5000여 명의 청년이 일경험, 훈련 등 직무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카카오 테크 캠퍼스(카카오)’는 부산대·전남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초교육과 프로젝트에 기반한 실무교육 실습을 운영해 주니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CJ올리브네트웍스, 어반플레이)’은 청년 창작가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5개 분야(로컬-크래프트, 아트-디자인, 북-컬쳐, 웰니스-펫, 아웃도어-액티비티)에 걸쳐 온·오프라인 형식의 혼합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LG 에이머스(LG AI연구원, 한경닷컴)’는 온라인 AI 교육과 온·오프라인 해커톤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AI 기반 혁신기술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우경정보기술, 에치엠지, 아이보우솔루션, 데이터트렌드, 한국승상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대구·경북 지역의 중견·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지역 청년들에게 AI 및 양자컴퓨팅, 3D 디지털트윈 등 실무를 기반으로 한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취·창업 교육과 연계한다.
이 밖에 ‘애그테크 창업 캠퍼스(농협중앙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청년재단)’, ‘뷰티산업 인재육성 프로그램(아모레퍼시픽, 사회복지법인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The EJC(더존비즈온, 한국생산성본부)’, ‘리얼! 웹툰 잡!카데미(씨엔씨레볼루션, 한국전파진흥협회)’, ‘소셜 WE 이노베이션 브릿지(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 디스에이블드, 긱블)’, ‘디지털 융합 청년 뉴미디어 아카데미 과정(한국경제 TV, 지오코칭, 숭의여자대학교)’, ‘일경험 기반 에듀테크 기획자 양성과정(테크빌교육, 유비온, 고려아카데미 컨설팅)’ 등이 신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청년도약 멤버십 가입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기섭 고용부 차관,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손경식 경총 회장,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신규 참여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 국무총리는 “오늘 청년 친화 ESG 사업을 통해 청년도약 멤버십에 가입한 여러분은 청년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일 뿐 아니라 새로운 기업 문화를 이끌어가는 선구자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미래 경제의 주역인 청년과 함께하는 청년 친화 기업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