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15일 열린 ‘2023 제1차 임추위’에서 최고경영자 후보로 현재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추천했다. 최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1월에 최초 선임됐다. 임기 만료일은 오는 31일이다.
임추위는 추천 사유로 “금융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리더십과 경영혁신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른 최고경영자의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최초 선임 당시 부동산 전문가로서 경력을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공개한 ‘2022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보면 당시 임추위는 “최창훈 후보자는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부동산 전문가로 최근 약 10년간 회사 부동산부문의 대표로서 국내 및 해외 부동산투자의 다야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이바지한 바 있다”고 추천 사유를 기재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20년 이상 미래에셋 계열사에 근무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회사의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021년 1월에는 투자플랫폼 사업부문장으로서 회사의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에 기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싱가포르 리츠 운용사인 ‘Manulife US Real Estate Management(MUSREM)’ 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MUSREM은 캐나다 금융그룹 매뉴라이프파이낸셜 계열 리츠 운용사로 ‘매뉴라이프 US 리츠(Manulife US REIT)’를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대체투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다음달에 미국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번 싱가포르 리츠 운용사 인수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투자전문 그룹으로서 추진해 온 글로벌 확장 및 미래 핵심사업 확보 전략이자 전세계 다양한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철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다양한 리츠 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