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0.7% 상승 출발 후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 등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1%, 러셀2000 지수가 1.11% 상승하는 등 한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일부 지수가 강했던 만큼 한국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 증시가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들의 노력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보이자 지역 은행 이슈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지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신용등급 강등으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가 급락하고 여전히 일부 지역 은행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역은행 리스크가 완전 해소되었다고 볼 수 없지만 일부 지역 은행들은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를 보여 사태 해결 기대를 높였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FOMC 경계심리는 상존하겠으나 CS 발 위기 일단락, 미국 중소형 은행권 불안 완화 등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자체적인 고유 악재 출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장주인 2 차전지 관련주들이 개인 수급 쏠림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블루아카이브’, ‘쿠키런:킹덤’ 등 3개월 만에 한국 포함 외국산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27개 발급했다는 점은 금일 국내 게임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추후에도 수시로 은행권 위기 관련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부각될 소지는 있겠으나, 미국, EU 등 주요 감독당국이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위기 대응 의지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일례로, 주말 중 중앙은행들의 통화스왑협정 강화, 유동성 및 재정건전성 문제가 발생 중인 미국 지역은행들의 인수 추진 작업 등이 잇따른 후속조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이와 연장선 상에서, 금주 예정된 초대형 이벤트인 3 월 FOMC 에서 연준은 기존의 긴축 경로를 벗어나지 않는 판단을내릴 것으로 전망. 일부 외사 IB 들에서는 이번 은행권 위기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실제로 금리 동결 시 현재의 위기가 제대로 통제되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 신호를 시장에 보내거나 본인들의 긴축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초래될 소지가 있다. 결과 발표까지 남은 기간 동안 금리 동결 vs 25bp 인상 관련 논쟁으로 주가, 금리 변동성은 높아질 수는 있겠으나, 25bp 인상 및 점도표 또는 경제 전망 수정을 통한 덜 매파적인 미래 긴축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