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 아파트의 원가가 3.3㎡(1평)당 1291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1일 마곡 9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9단지의 3.3㎡당 분양원가는 1291만3000원, 분양가격은 1936만8000원이다. 분양원가는 토짓값인 택지조성원가와 건축비인 건설원가로 구성된다. 택지조성원가는 3.3㎡당 498만2000원, 건설원가는 793만1000원이다.
분양가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 총액은 1926억200만원이다. 분양수익률은 33.3%를 기록했다. 마곡 14단지(5.1%), 마곡 8단지(17.1%) 수익률을 크게 웃돈다.
마곡지구 9단지는 2020년 2월 분양했다. 분양임대주택 혼합단지지만 분양주택 비율이 높고 중소형 위주로 분양했던 고덕강일지구와 달리 전용 84형 중심으로 건설됐다.
마곡 9단지는 단지 외곽에 오피스동이 함께 존재해 상업 중심지 접근성이 뛰어나고 9호선 신방화역 및 5호선 마곡역과 약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마곡지구 9단지는 2022년 11월 공개한 고덕강일지구와 마찬가지로 71개 항목으로 정리해 공개된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등 61개 항목이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서는 SH공사 누리집에 공개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공개, 원가 공개, 사업 결과 공개 등 투명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