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F 20억 유로 활용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외교·국방 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12개월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155mm 구경의 포탄 100만 발을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도 온라인으로 참석해 “포탄이 부족하다. 신속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추가 지원을 위해 총 20억 유로(2조8030억 원)의 유럽평화기금(EPF)이 활용된다. 우크라이나에 즉시 비축 포탄을 공급하는 데 10억 유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회원국 지원에 10억 유로가 각각 쓰일 예정이다.
공동구매처는 EU 및 EU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노르웨이 기업에 한정된다.
EU 회원국 17개국과 노르웨이는 합의의 일환으로 155mm 구경의 포탄을 신속하게 사들이기 위한 공동 대응 등을 정한 문서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은 “EU는 지금까지 방위 조달을 각 회원국에 맡겨 왔다”며 “이번 공동구매는 EU 통합 강화를 위한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