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조합장들이 쌍용건설의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을 찾았다. 준공한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눈으로 보기 위해서다.
22일 쌍용건설은 전날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소속 조합장과 추진위원장들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견학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기존 건물을 유지한 채 증축공사를 하는 방법, 지상층까지만 운행되던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 3층까지 운행하는 방법과 같은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시공 노하우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1992년 준공한 오금 아남아파트가 수평 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 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 동 328가구로 변신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용적률은 기존 283%에서 432%로 높아졌고 늘어난 29가구는 지난해 1월 일반분양했다.
장승렬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부회장은 "국내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의 노하우가 집약돼 새 아파트처럼 재탄생되고 있어 감탄했다"며 "고 용적률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는 리모델링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조합장과 추진위원장들은 정비사업에서 리모델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각 지자체의 관심과 지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모았다.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는 약 130개로 이 중 조합설립을 완료한 곳은 94개다. 서울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는 52개다. 최근 2년 새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