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컨퍼런스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3’이 23일과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010년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메디컬 코리아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학술회의다. 이번 행사는 ‘더 나은 일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Journey for a Better Daily Life and Future)’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그간 메디컬 코리아는 전 세계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최신 경향을 공유하고, 정부 간 협력 등을 통해 국비 환자 송출, 해외 의료인 연수, 의료 해외 진출 등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시장 창출에 기여해 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래학자이자 OneShared.World 창립자 겸 의장인 제이미 메츨(Dr. Jamie Metzl)이 기조강연에서 인공지능(AI), 유전학, 바이오기술의 혁신을 통한 의료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이어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효율성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글로벌 의료관광 트렌드와 보건의료 협력 기회’ 등 4개의 포럼과 6개의 세미나로 구성된 학술대회에서는 총 65명이 참여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외국인 환자 수를 회복하고, 한국의료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한국 의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각국의 보건부 장·차관 고위급 양자면담도 열린다. 복지부는 인도네시아와 아르메니아, 루마니아,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차관과 면담을 갖고 국가 간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전시회와 연계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관과, 외국인환자 평가인증제도(KAHF) 홍보관, 한국국제의료협회(KIMA) 홍보관 등 총 19개로 구성된 홍보관도 마련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시기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건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정부 역량을 결집하고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전 세계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동향을 적시에 분석하고 대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전 세계 보건의료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라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국제적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