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왕자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3위…25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로 첫 메달 도전

입력 2023-03-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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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5.04점, 예술점수(PCS) 44.60점으로 합계 99.64점을 받아 34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1위는 디펜딩 챔피언 우노 쇼마(일본·104.63점), 2위는 미국의 '피겨 신성' 일리아 말리닌(100.38점)이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3년 여자 싱글 김연아(금메달)가 마지막이다. 남자는 차준환이 2021년 기록한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악셀까지 깨끗하게 소화했다. 스텝과 스핀도 가산점을 받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 시즌 가장 큰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2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남자 싱글 첫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 2위에 오른 이해인은 하루 앞선 24일 프리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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