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의 의약품 유럽 수출 지원 위한 행보 가속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24일 야쿱 드보라첵 체코 공화국 보건부 차관과 만나 양국 간 의약품 규제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드보라첵 차관이 의약품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모색·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권 차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과 체코 간의 보건 분야 협력은 체코 국민에게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을 공급할 좋은 기회”라며 “식약처는 작년 11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규제 시스템인 글로벌 벤치마킹 툴(Global Benchmarking Tool) 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성숙도 4등급을 달성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수준의 의약품 규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최근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개발 동향을 홍보하고, 한국 의료기기가 유럽 시장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당국 간 협력 강화 및 체코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체코 보건부와 의약품 규제 측면에서 관련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을 모색하고, 국내 업계의 유럽 진출을 위해 향후 체코 보건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업계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체코 등 유럽 규제기관과 식약처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체코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3억5800만 달러(약 5조6392억5200만 원)로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 가장 발달한 시장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