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은행 불안 완화에 반등…다우 0.41%↑

입력 2023-03-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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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행 불안에 장 초반 약세
ECB “필요 시 유동성 공급할 것”
“금융 스트레스 억제 확률 80%”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은행 불안에 대한 과도한 우려 완화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32.28포인트(0.41%) 오른 3만2237.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31%) 뛴 1만1823.9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유럽 증시에서 대형 은행주가 하락함에 따라 미국 증시도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한때 300포인트가량 밀렸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정책 당국자들이 진화에 나서면서 반등했다. 금융 시스템 불안에 따른 경기 악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됐다.

유럽에서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이후에도 불안이 이어졌다. 독일 최대 은행으로 알려진 도이체방크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위험 회피 매도세가 유입됐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진화에 나서면서, 시장 우려가 후퇴했다. 그는 “유로존 은행 부문은 강한 자본과 유동성 포지션을 갖추고 있어 회복력이 있다”며 “필요하다면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올라프 쇼츠 독일 총리도 도이체방크에 대해 “사업 모델의 재조직·현대화가 잘 돼 있으며 수익성도 높다”며 “우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강연에서 중소은행의 파산 사태 속에서 금융시스템 안정을 목적으로 한 거시 건전성 규제 정책 대응이 신속하고 적절했다고 강조했다. 금융 스트레스를 억제할 확률은 80%라는 견해도 내놨다.

콜린 스진스키 SIA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브래드 총재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내구제(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 실적은 전달 대비 1% 하락한 26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5% 감소에 이은 것이자, 시장 전망치(0.3% 감소)보다도 더 줄어들었다.

이날은 바이오·제약 부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은행·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7포인트(3.85%) 내린 21.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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