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 '격랑 속으로'…김대유 사외이사마저 사의 표명

입력 2023-03-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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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총 8인 중 5인 남아…이 중 3인은 주총때 임기만료
임기 재선임 안건 통과되지 못하면 유희열·김용헌 이사만 남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KT 사옥 모습. (연합뉴스)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가 사퇴한지 하루만에 김대유 사외이사도 사퇴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총 8명이었던 KT 사외이사는 5명으로 줄어들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사외이사는 “의장님께 대대적으로 사퇴를 위임한 상태”라며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히 조치해달라고 의장님께 사의 표명을 이미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 사외이사는 이강철 사외이사, 벤자민 홍 사외이사에 이어 총 3명이 사퇴하게 됐다.

김 이사는 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지낸 인물이다. KT 사외이사 임기는 1년 남은 상태다.

특히 오는 31일 주총에서는 8명 정원 중 3인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재선임 안건이 올라와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사외이사 3인 재선임에 대해 ‘반대’ 표결을 권고하고 있어 연임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안건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3인의 임기가 만료돼 유희열, 김용헌 사외이사 2인만이 남게 된다. 김 사외이사의 사퇴로 인해 남은 2인 역시 사퇴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KT 측은 “확인해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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