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00억 원 달성 목표…“국내 성공사례 개발·미국 수가 등재 등 활발한 사업 전개”
메디웨일이 114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디웨일은 △SBI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NK벤처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아이피에스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리즈B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했다. 메디웨일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이 15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신규 자금유치는 2021년 8월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를 조달한 이후 1년 반 만이다. 당시 투자자였던 SBI인베스트먼트와 BNK벤처투자는 시리즈B에도 다시 참여했으며, 과거 시드 투자로 참여했던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아이피에스벤처스도 기존 주주로 다시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합류했다.
또한 미국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메디웨일과 협력하고 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애리조나 주립대, 미국 아칸소주에서 주관하는 하트엑스(HeartX) 등도 시리즈B에서 새롭게 주주로 합세했다.
메디웨일은 2016년 설립된 망막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망막 스캔을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닥터눈(영문명 Reti-CVD, 심혈관위험평가소프트웨어)’을 개발했다.
또한 메디웨일은 전 세계 7만여 명의 환자 임상 데이터로 닥터눈(Reti-CVD)이 심장 CT와 동등하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해 란셋 디지털 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 등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에 출판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장성엽 이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최근 들어 AI 기술과 접목을 통해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메디웨일의 닥터눈은 세계적 의학 학술지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진단 분야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이 충분하며, 가까운 시기에 시장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디웨일은 연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미국 FDA 허가 및 미국 내 보험수가 적용을 실현해 미국 시장 진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어려운 투자환경에도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비전에 공감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 임상현장에서 우리 기술이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이번 시리즈B를 기반으로 국내 성공사례 개발 및 미국 주요 병원의 레퍼런스 확보는 물론, 미국 수가 등재,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와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사업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