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전 기아 타이거즈 단장 (뉴시스)
기아 구단은 29일 오전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 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임을 결의했다. 구단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처했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지난 시즌 초반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과 후반기부터 연장 계약을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소위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 단장은 친분이 두터운 박동원에게 ‘계약을 잘 해보자’라는 의미로 농담 삼아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구단은 장 단장에 이날 오전 10시 징계위원회 출석을 요구했지만, 그는 자진 사퇴를 통보하고 서면으로 소명했다.
장정석 단장은 현역 선수 은퇴 후 1군 기록원, 1군 매니저, 운영팀장을 거쳐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기아 타이거즈 단장에는 2021년 11월 부임하면서 옛 제자인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불미스러운 일에 얽히면서 불명예스럽게 단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