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평균 재산 46억...'청와대' 보다 2.5배 많아
尹참모진 48명 평균 46억…文청와대 58명 평균 19억의 약 2.5배
'최고 부자' 이원모 444억…文참모 남영숙 76억의 약 6배 달해
50억↑ 자산가 12명…김은혜 265억·김태효 131억·김동조 125억 등
김대기, 반년 새 25억 불려…발행어음 28억에 비상장주식 2.5억 상승
'가장 가난' 김성섭 마이너스 2억…文참모 신동호 4억이 최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참모진 재산이 전임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참모진에 비해 각각 3.5배,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분석한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총 76억972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본인 명의는 예금 5억3739만 원뿐이다. 3억1411만 원어치 토지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18억 원, 예금 50억여 원은 모두 김건희 여사 명의다.
지난해 3월 기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재산은 21억9098만 원이다. 윤 대통령 부부 재산이 약 3.5배 많다. 윤 대통령과 달리 문 전 대통령은 대부분이 본인 명의로 33억3717만 원 재산에 5억8104만 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대통령을 제외한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평균재산도 윤 대통령 참모진이 더 많다. 대통령비서실ㆍ국가안보실ㆍ대통령경호처 48명 평균 인당 45억8056만 원으로 문재인 청와대 참모진 58명 인당 19억330만 원의 약 2.5배다. 최고 재산액도 윤 대통령 참모인 이원모 용산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443억9353만 원으로, 문재인 청와대 남영숙 경제보좌관의 75억7394만 원의 6배에 달했다.
윤 대통령 참모진 평균재산액이 높은 건 문재인 청와대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남 보좌관에 준하는 ‘부자 참모’의 수가 많아서다.
윤 대통령 참모진 중 총 재산액이 50억 원을 넘는 이는 비서관급 이상 48명 중 12명이다.
443억여 원의 이원모 인사비서관을 비롯해 김은혜 홍보수석 264억9038만 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131억1284만 원,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125억2878만 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253만 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73억4567만 원,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72억115만 원, 주진우 법률비서관 70억6825만 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3516만 원, 강인선 해외협력비서관 63억6439만 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52억1606만 원, 장경상 정무2비서관 50억7490만 원 순이다.
윤 대통령 참모 중 지난해 9월 대비 가장 많이 재산을 불린 이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다. 김 실장은 25억3099만 원 늘어난 73억4567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목록에 28억7708만 원 발행어음이 추가됐고 비상장주식 와트리(WATTRII) 300만 주 가액이 2억4300만 원 오른 결과다.
가장 낮은 재산액 또한 윤 대통령의 참모다.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마이너스 1억9635만 원으로 채무가 더 많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가장 가난한 참모는 신동호 연설비서관으로 4억251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