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전반적 상승...중국증시만 4일연속 하락

입력 2023-03-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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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분사 소식 호재로 작용
중국, 대만 지정학적 이슈 우려에 소폭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 5거래일간 추이. 29일 종가 2만7883.7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53포인트(1.33%) 상승한 2만7883.78에, 토픽스지수는 28.81포인트(1.46%) 뛴 1995.4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5.32포인트(0.16%) 하락한 3240.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46.79포인트(1.75%) 상승한 2만131.44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8.28포인트(0.43%) 오른 1만5769.76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7.88포인트(0.24%) 상승한 3263.4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9.43포인트(0.02%) 밀린 5만7604.29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자산 매각으로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알리바바 분사 소식이 홍콩 증시에 있는 중국 기술주 상승세로 이어졌다.

알리바바는 전날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타오바오 티몰 커머스, 로컬 서비스, 차이냐오 스마트 로지스틱스,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6개 그룹으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문별 자금조달과 기업공개(IPO)도 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가 12% 넘게 뛰었다. 경쟁업체인 JD닷컴과 텐센트홀딩스 등 중국 간판 기술 기업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티나 텡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분사 소식은 다른 중국 기술 기업들에 비슷한 길을 열리게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당국의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했다.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통상 문제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국을 경유하는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중국은 군용기와 함정들을 대만 주변에 보내며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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