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내 터널 구간 청소를 진행한다. (자료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봄철 높은 미세먼지에 대비해 지하철 내 11개 구간 터널의 물청소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소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 6호선 한강진~약수 구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 새벽 1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공사는 역사 공조설비 시스템을 개량하고 터널 양방향 전기집진기와 승강장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했다. 선로 연마차를 밀링차로 교체하거나 친환경 모터카를 도입하는 등 지하 공기 질 개선 대책도 시행해왔다.
특히 황사가 다가오는 봄철을 맞아 공사는 평소 청소하기 힘든 바닥 면에 눌어붙은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직접 배수구 정비 및 도상 물청소에 나선다.
이번 청소는 공사 3급 이상 직원 373명이 터널 노면을 물청소하고, 배수로에 있는 폐기물들을 수거한다. 지하철역 구내는 공사 환경 자회사(서울메트로환경·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에서 물청소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에 노사가 힘을 모으기 위해 노동조합도 함께 청소에 참여한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연일 대기 질이 나쁜 상황에 지친 시민을 위해 터널 내 쌓인 먼지들을 깔끔하게 씻어내 조금 더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공사는 지하철 역사 및 터널의 공기 질 개선을 통해 지상보다 더 깨끗한 지하철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