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의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핫플레이스가 된 예산상설시장이 새 단장을 끝내고 손님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재개장을 위해 군은 광장 내 바닥공사, 슬러지제거, 남·여 화장실 2개소 리모델링, 퇴식구, 음향공사 등을 통해 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더본코리아에서는 기존 5개 입점 이외에 새로운 메뉴인 어묵, 가락국수, 만두, 전, 튀김, 갈치구이 등 16개소에 대한 추가 창업을 준비해 총 21개소의 업체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어른 위주의 메뉴에서 추가로 아이들을 위한 간식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월 첫 창업 이후 방문객이 몰리면서 불편을 겪었던 장터 광장 식사 테이블은 ‘자리 대기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 줄 불편해소에 나선다.
또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리고자 기존 대흥상회를 모티브로 일부 추가창업 업소명에 읍·면 일부 지역명을 합성어로 만들어 △대술어묵 △신양튀김 △봉산우동 △덕산만두 △오가간식집 등 5개소를 기획 아이디어로 선보인다.
이밖에 △해님빈대떡 △백술상회 △이신복명물꽈배기 △진영상회 △연돈볼카츠 △생선가게 △구구통닭 △낙원떡집 △고려떡집 △일흥정육점(LA갈비) △조양정육점(한우모둠) 등 총 16개소의 신규창업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연구개발을 통해 예산시장의 독특함을 엿볼 수 있다.
예산시장 들머리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이 붙은 ‘4월 1일 재개장’ 안내판도 붙었다. 안내판은 백종원 대표 사진에 말투를 흉내 낸 3종 세트와 재개장 일자를 적은 2종 세트 등 모두 다섯 개로 구성됐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이번 재오픈 준비를 위해 한 달간 휴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문의와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이번 재개장은 기존의 불편한 점과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AS 차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휴장 기간 내 추가창업을 새롭게 선보일 시간은 부족했으나 저희 더본코리아와 예산군이 합심해 재개장 날짜에 맞춰 해낼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그동안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일을 자처하고 나섰지만, 지금과 같이 성공적이지는 못했다”며 “시장과 지역이 살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이처럼 중요하고 상호 소통하는 가운데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원팀’이 돼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