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하락세가 적어도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겠다는 뜻도 밝혔다.
4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원 장관은 지난달 31일 개최된 주택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18배까지 갔던 것은 비정상적이고 급등했던 집값의 하향 안정은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를 위해 규제와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거래가 꾸준히 회복될 수 있게 집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원 장관은 "가장 고민하는 문제가 저출산"이라며 "인구 변화에 적응하는 주택정책, 사업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 안 하는 가짜 근로자는 전자 출입 카드제와 임금 직접 지불제를 도입하면 없어진다며 원청의 불법 하도급 문제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요청했다.
해외 건설 지원과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우크라이나, 폴란드의 인프라는 물론 주택까지도 진출해야 해 그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타워크레인 태업 등 건설 현장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시멘트 수급 불안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불법파업 또는 물류대란과 같은 사업 주체의 예기치 못한 사유로 인한 공기 지연에 따른 책임준공 기간 연장 필요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주택협회는 디지털 트윈, 스마트 건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의 기술 설명회도 마련했다.